베이비가 생겼다
사실 생긴 것은 좀 된 일이다.

그동안 있었던 많은 일 중, 신혼을 한달만에 정리시킨 베이비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겠지.
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베이비에 대해 하소연이나 하고자 한다.

그의 태명은 필동이다. 굳이 의미를 찾자면 필 주니어 정도가 되겠다.
딸 나오면 18살 까지 같이 목욕하겠다는 내 출산공약은 세상이 흉흉해져서 대놓고 말할 것이 못된다. 자칫 구속될까 무섭다.
다만 아들에 대해서는 떳떳하다.
내 성장과정을 잘 알고 있는 나니까 하는 말인데, 엄격한 스파르타식 조기교육을 계획하고 있다.

물론 현실화 될 가능성은 미지수다.
실제로는 어리버리대고 있으니까. 아니 아빠라니.... 이 내가!

이놈의 당혹스러움은 가실 때도 됐건만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. 아니 지금 내 똥도 못가리는 판인데 말이지.

딸인지 아들인지 모르겠지만 부모 고를 수 없는 네 운명을 용서하고 태어나라.
네가 20살이 되는 날 "날 가졌을 때 기분이 어땠어?"라고 묻는 네 질문에 한치의 거짓없는 절망을 설명해주마.
by FeeL | 2009/10/08 14:24 | 트랙백 | 덧글(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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